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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신과 붕괴 스타레일의 연관점

마지막 수정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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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원신 커뮤니티에서 붕괴언급하면 개처럼 뚜드려맞는 고유의 문화가 있었음

하지만 어차피 그것도 오래전일이고 공소시효 지났으니깐 그냥 써도 되잖아 이젠 그냥 붕개 얘기할거임  

붕개 세계관이랑 티바트랑 연관있음?

=> 있음

스토리에 관심이 많은 게이들은 눈치채고 있을 것임

어느새부턴가 게임내내 운명타령을 겁나게 하고있다는 사실임

실제로 4.x버전 내내 마신임무+월드임무 내내 운명타령을 해대왔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사실 원신은 시작부터 운명타령해왔음 

단지 크게 부각이 안되었을 뿐이지

데인과의 첫 만남 자체가 누군가의 의도로 이루어졌다는 윗짤만봐도 알수있을 것임

우연은 없고 모든게 누군가에 의해서 설계된 것이라는 뜻이거든

보통 그 누군가가 신이라면 그것을 운명이라고 부름.

원신에서만 그러면 양반인데 동시기 동생겜에서조차도 운명 타령하고 있었음

대체 미호모 세계관에서 운명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운명의 정의를 꺼무위키에서 찾아보자

운명이란 초자연적인 힘(=신)이 너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다 결정한다는 뜻임

쉽게 말해서

너는 열차이며 이런 레일이 있음

너는 레일을 벗어날 수 없음

그리고 이 레일을 깔고 레버를 조종해서 너의 길을 조종하는 건 신이지 

열차인 네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것임

와 정말 게이같은 세계관이네요

그럼 대체 뭔땜에 이렇게까지 미호모는 게임스토리상에서 운명론을 부르짓는 걸까?

게임 외적인 이유를 굳이 찾자면 현재 중국의 상황을 살펴 볼 필요가 있음

경제가 안좋으니깐 청년들이 취직을 못함

=> 있던 국뽕이 사그라들고 앞날도 장담 못하는 우울한 상황

=> 가뜩이나 어려운데 빈부격차가 심해져서 계층간의 변화도 거의 없음

=> 그런데 중국 특성상 정부에 불만제기도 못함, 어차피 평생일해도 집도 못구함, 평생 노예같이 일하다 죽어야함 

=> 공산당에 반항하는 탕핑족 탄생

근데 하필 모바일 기반의 미호모 게임들의 주고객들이 저 탕핑족이 속한 세대인 상황임

이런 불행한 세대들에게 공감을 받을 만한 스토리가 필요해진 것으로 보임

그러다보니 어느새 미호모 우주 세계관 자체가 운명론에 지배당하는 암울한 세계관으로 설정하게 된 것이 아닐까? 

추측하는 바임

물론 100퍼 확신까지는 아니고 아마도 그 기조를 반영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뿐이야 다만

몇년전만해도 미호모놈들은 중뽕이 극에 달했던 7년전에는 이딴 중뽕 스토리나 뽑던 놈들임 

이 당시만해도 짱깨들이 중뽕에 젖은 패악질이 극에 달했던 시기임을 감안하면

미호모가 중국내의 트렌드를 스토리에 얼마나 신경 쓰는지 예상이 될것임

아무튼 미호모 유니버스 그잡채를 담고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스케일의 스타레일이 출시된 이후에

미호모의 세계관에 가장 큰 뼈대인 허수의 나무와 양자의 바다 설정에 약간의 업데이트가 있었음.

먼저 허수의 나무에 대해 알아보자고

허수의 나무라는 개념이 붕괴시리즈에서 처음 등장한 시점에서

대체 미호요가 이 허수의 나무를 어디서 따왔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음

단순히 양자의 바다라는 만든 개념과 허수의 나무라는 개념은

그냥 단순히 평행세계 캐릭터 추가하고 싶은 미호요의 설정추가에 불가했음

우리가 살고있는 우주가 암흑물질로 가득찬 물리법칙이 지배하는 세계라면 

양자의 바다라는 개념은 우리가 보편적으로 알고있는 양자역학에서 따온 것임

실제 역사에서도 이 양자역학이라는 개념을 정립되었을 당시에 당시 난다 뛴다 하는 과학자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다고함 왜냐면 양자역학이라는 개념은 저건 물리법칙자체를 부정하는것이었거든.

인게임에서가 아닌 실존인물 아인슈타인은 양자역학을 두고 이런 말을 함

'신은 주사위 놀음 따윈 하지 않는다'

그리고 사실은 양자의 바다와 허수의 나무 두가지의 성질이 집약되어 있음

일단 아인슈타인이 과연 신을 믿는 사람이었을까? 그럴리가 없지

아인슈타인이 말한 신이란 자연법칙을 말하는 것임

바꿔 말하면 이렇게 되는것임

신이 만든 질서가 있음 (붕괴는 여기있음) = 허수의 나무 

신이 없는 질서없는 혼돈 = 양자의 바다

딱 여기까지가 스타레일이 오픈되기 전까지의 세계관 설정이었음

그럼 이제 스타레일이 업데이트 된 이후에 어떤 설정이 추가되었는지 알아보자

생명이없는 태초의 혼돈 = 양자의 바다

생명이 존재하는 질서 우주 = 허수의 나무

이말은 양자의 바다라는 생명이없는 곳에서 허수의 나무라는 개념이 생겨났음을 의미하는데

이에 대해서 지니어스 클럽에서는 이것을 이렇게 정의함

허수의 나무 라는 표현은 결국 우주를 다른말로 바꿔부른 것 일뿐이라는 설정이 업데이트 되었음

그리고 이 허수의 나무 자체가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도 추가됨

그리고 중요한 점이 바로 여기있음

질서(우주의 법칙)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곳인 것이 바로 허수의 나무라는 것임

신(=우주)가 질서(=자연법칙)을 부여하는 장소 = 우주의 행성들 (허수의 나무에 열매처럼 열린 세계)

태초의 혼돈이 존재하는 질서(=자연법칙)이 없는  장소  = 양자의 바다 (이때부터 양자의 바다를 공허라고 부르기 시작함)

그리고 하나 더,

스타레일에서 언급되는 에이언즈라는  초월적인 존재들이 관장하는 '운명의 길'에 대해 알아보자고

영어로는 path(길, 계획), 일본어로는 運命(운명)

한국어로는 운명의 길인데, 중국어 원문은 命途(명도).

중국어 원문인 '명도'를 의역하면 '인생의 길'이라는 뜻임.

=> 결국 운명의 길이라는 말은 '생명이 살아가는 방식' 이라는 말을 의미함

이말은 즉슨 아까 위에 허수의 나무와 양자의 바다에 추가 설정이 업데이트를 하게 되는데...

신(=우주)가 질서(=자연법칙)을 부여하는 장소 그리고 질서를 부여하기 위해서 생명을 창조했음

 => 허수의 나무 (우주)

태초의 혼돈이 존재하는 질서(=자연법칙)이 없음 그리고 생명이 존재하지 않는 장소

=> 양자의 바다 (공허)

존나 복잡하네

그리고 이말인 즉슨

허수의 나무(우주)에서 태어난 모든 생명과 운명은 생명이 존재하니깐 당연히 부여받은 것임.

한마디로 이 미호모의 게이같은 세계관에서는

생명이라면 운명이라는 것은 절대로 극복할 수 없는 것 이라는 결론이 나옴

왜냐면 생명자체가 허수의 나무가 운명(질서)를 부여하기 위해서 탄생한 것이니깐

이는 스타레일의 인물들의 대사를 보면 확인이 가능함

에이언즈의 사도인 아케론은 운명은 벗어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함.

운명이라는 것은 정해져있고 결국 어떤 의미를 지닐지를 바꾸는 것은 인간 자신이 어떻게 발버둥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 이것이 붕괴 세계관에서의 운명의 길이라는 것임

이 호모게이 세계관에서 신(=허수의나무=우주)가 부여한 운명의 길을 한낱 생명체가 벗어날 방법은 정녕 존재하지 않을까?

 '정답은 있다' 이다.

아무래도 「영☆역전개 」를 시전하는 것이 그 방법인가보다

다시 티바트로 돌아오자

파네스가 창조한 티바트의 수천년 역사속에서는 파네스가 창조한 밀폐된 세계속에서

천리가 부여하는 운명에 맞서서 속박에서 벗어나려던

범부들이 존재했었으며 다들 약속이라도 한듯이 같은 방법을 떠올렸음

'영역전개' 황금빛 꿈

'영역전개' 인공 강림자

'영역전개' 포보스

아니 대체 이 방법이 유효하긴 한 걸까?

통하는지 안통하는 지는 알 수 없음. 왜냐면 저 위의 세가지 모두다 불의의 사고로 다 엎어져버렸거든

괜히 범부새끼들이 아닌 것임

그나마 적왕은 성공은 함. 근데 본인이 중간에 심경변화로 굳이 컨셉을 바꿔버리는 바람에 조진샘이지

다만 창조의 종족 출신인 화신은 적왕이 황금빛 꿈에 대한 개념 (나만의 질서를 만든 사이버 세계)을 듣자마자

설득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실제로 적왕은 황금빛 꿈을 만들때 티바트를 어느정도 파쿠리하려했음

그러니 저 범부놈들이  무엇을 보고 저 방법을 떠올린 건지는 자명함

바로 티바트(Tybat= 방주)를 창조한 원초의 그분이자 첫번쨰 강림자인 파네스가 했던 짓을 반복하는 것임

물론 파네스가 여태까지 왜 이 티바트를 창조한 것인지 뚜렷하게 나온 것은 없음

다만 저 범부놈들 모두 티바트의 정해진 운명에서 벗어나려고 저짓을 했다는 점은 

넓게 보면 파네스조차도 자신이 온 우주(심연)가 부여한 운명에서 인류라는 종을 끊어 놓기 위함

이라는 추측이 가능해짐

보통 신화에서 신이 창조하고 나서  하는 말은 일종의 계율이 되곤 하는데

파네스는 창조된지 얼마안되는 시기부터 심연(=우주)로 나가는 것을 엄히 금했음

애초에 파네스자체가 심연에서 온존재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인간을 심연에서 떼어놓는다

<=파네스의 신성한 게획에서 이부분은 엄청 중요했던 것으로 보임.

다시말하면 십계명의 첫구절이 심연(우주)을 멀리하라인셈임

한마디로 심연이 허수의 나무(=우주) 그 자체라고 보면 아다리가 딱딱 떨어진다는 것임

이걸 뒷받침하는 근거도 인겜에 은유되어있음

첫번째 근거는 바로 심연교단임

심연교단은 뭐하는 집단임?

정답은 바로 종교집단임

그럼 얘들이 모시는 신은 뭐일까?

당연히 심연이라 불리는 초월적인 외부의 존재임

그리고 심연은 티바트를 둘러싼 우주를 말하는 다른 말이기도 함

스타레일 세계관에서 

양자의 바다(=공허)는 질서가 없는 죽음의 공간이라 생명도 신도 없는 장소이지만

허수의 나무는 그자체가 신이며 우주이고 운명을 부여하는 존재임

얘들이 믿는 신은 최소한 허수의 나무(=우주)에 있다는 뜻이라는 것임

혹은 그 심연이라는 존재가 우주 그 자체를 의미하거나

두번째는 심연 출신 생명체인 멜뤼진의 시야임

얘들의 시각에 따르면 티바트의 태양의 색이 검은색이라고 함

보통 심연을 표현할때는 보라보라 색을 사용하는데

이걸 색상반전으로 보면 진짜 황금빛으로 보이긴 함

실제로 티바트와 심연은 많은 것이 반전되어 있음

심연과 티바트는 중력도 반대로 적용됨

실제로 과거 외부에서 온자(=제2강림자, 아마도 니벨룽겐)가 찾아왔을 당시에 지상에서는 물이 거꾸로 흐르는 현상도 벌어졌다고함

마치 외팔이들만 모여사는 나라에 양판달린 사람이 오면 오히려 그 사람이 장애인 취급받는 다는 것처럼

바꿔말하면 심연(=우주)에서 온 멜뤼진이 본 시야가 정상이고 티바트인들이 비정상일 수도 있는 것임.

왜냐면 티바트는 원초의 그분이 외부의 법칙을 거스르고 만든 불법공간이니깐

심연에 체질적으로 가까운 켄리아인들이 다들 안대를 차고다니는 이유가 어쩌면

저 색반전때문에 저 화려한 색상반전 때문에 눈까리가 아파서 그런 걸지도 모르지? 

(이건그냥 재미로 쓴거니깐 아닐 가능성이 더 높음)

네번째 근거는 티바트의 신들의 이름을 굳이 악마에서 따온 것임

이젠 너도나도 모두가 알듯이

원신의 세계관 자체가 영지주의 세계관을 그대로 가져옴

티바트의 창조자이자 원초의 그분(파네스)에 해당되는 존재는 데미우르고스(Δημιουργός) 라는 존재인데

이 데미우르고스라는 존재는 시대에 따라서 해석이 바뀌어온 존재이기도함.

영지주의가 생겨난 시대인 그리스시대에만 해도 이 데미우르고스라는 존재는 그저 모자란 신으로 여겨졌었음

중세시대부터는 이 영지주의 자체가 이단 취급당하면서 그냥 데미우르고스는 사탄으로 의미가 변질되기 시작하는데...

그래서 많은 창작물에서 (특히 서구권에서)는 이 데미우르고스는 그냥 시발 악마로 해석되기 시작되었음

그냥 사탄 그자체 = 데미우르고스 인것임

그리고 이 데미우르고스가 창조한 악마적인 세계 밖에는 진짜 세계가 있는데 

우주는 모나드라는 절대 유일신이 지배한다는 설정이 있음.

서양 고대철학에서는 이 모나드를 우주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라고 봤는데

중세부터 데미우르고스를 사탄 마귀로 취급하기 시작하더니 반대급부로 모나드는 유일신 야훼로 의미가 변질되기 시작함.

참고로 이 모나드라는 존재는 고대 서양철학에서는 근본적으로

생명의 나무와 같은 의미로 해석되었던 존재임.

어? 생명의 나무가 모나드라면?

허수의 나무 = 우주 = 모나드 = 심연 

와 진짜 아다리 딱딱 맞아떨어진다

아무튼 데미우르고스가 악마로 불린 이유는 단하나 우주의 진정한 유일신인 모나드의 세계에 

부정한 세계를 만들어 인간을 가뒀다는 죄를 저지른 것인데

다시말하면 영지주의에서 데미우르고스가 만든 세계는 악마가 만들어낸 지옥이라는 말이기도함

마침 이 티바트에서 인류라는 종을 번성시키는 존재들은 죄다 악마 이름인건 

그냥 단순히 멋있어서 가져다 붙인것이 아니라

우주(=심연) 입장에서 봤을 때는 우주의 질서에 반역하고 

거짓된 세계에서 인간들을 현혹시키는 악마들이라는 의미기도 하거든

그리고 영지주의에서는 이 악마들을 처단하고 인간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보내진 구원자(예수)에 해당되는 존재는?

하필이면 얘가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중임

모나드가 깨어있는 자들을 구원하기 위해 보낸 존재

= 심연(우주)이 켄리아인들을 구원하기 위해 보낸 존재

반대로 티바트의 신들, 특히 마신들과 천리를 포함한 제1강림자 그룹은 전부 인류를 우주의 질서(운명)에서 떨어뜨려놓으려하는  악마들인것이고,

영지주의 세계관이랑 원신세계관에서의 역할이 딱딱 맞아 떨어짐

원신은 사실 허수의 나무에 반역하는 악마들의 인간공장을 탐험하는 이야기였던 것임 ㄷㄷ

참고로

그럼 일곱신과 적이 아닌 친구(*명함전무 포함시 30만원)관계를 맺고 유유자적 관광하는 

주인공인 여행자는 구원자 역할은 아닌것 같음 양심적으로 이젠 관광자로 개명하는게 맞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