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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왕 일대기 -후편-

마지막 수정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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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서는 사실 적왕의 이야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빠져있었음.
결국 적왕의 휘황찬란한 위업은 결국 개같이 멸망하기 위한 빌드업에 불과함
왜냐면 적왕은 몰락함으로서 완성되는 캐릭터이기 때문임

  • 일부 해석은 약간의 주관적인 해석이 들어갔으니 감안하고 봐주시길 바

1. 적왕은 인간을 어떻게 생각했을까?

적왕의 사막문명은 어느새 티바트에서 가장 거대하고 강성한 문명으로 자라나게됨

마신전쟁시기에 이 정도의 영토를 자랑하며 문명수준을 가진 국가는 존재하지 않았음

여기서 잘 생각해봐

인망도 두텁고 정치력 뛰어나고 관용을 베풀줄 알고 끊임없이 과학기술을 혁신하고 인간들을 번영으로 이끌며

강력한 국방력으로 백성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며 높은 지능으로 항상 수백 수천년 뒤를 생각하는 지도자

이런 지도자가 현실에 몇명이나 존재했을것같음?

거기에 더해서 수천년을 살아가는 사실상 무한대의 수명을 가지고 있으며 절대 부패하지도 않음

게다가 하늘에서 내려왔다고 전해지는 하늘의 아이라고 불리는 근본력까지 갖춤.ㄷㄷ (이건 백성들의 착각이긴 함)

이런 존재를 과연 그저 왕이라고 불러야 할까?

인간의 기준으로 뭐라고 불러야할까?  정답은 바로 신 그체임.

이미 백성들은 그와 그의 반려들을 신왕이라고 불렀으며 

적왕을 하늘 그 자체이자 태양으로 떠받들게 되었고

그는 왕이자 사막 문명의 신 그 자체임

그야말로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했던 현실에서는 절대 존재할수없는 이상적인 존재이자 철인왕이며 신 그 자체임

그럼 이런 초월적인 인지능력을 가진  적왕 아흐마르는 자신의 백성들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봤을까?

그건 상실감에 쩔은 라이덴 에이가 인간이라는 종에 대한 오해로 인해서 안수령과 쇄국정책을 벌인 것과 같으며,

오만하고 멍청한 데카라비안이  자신의 열풍으로 고개를 못드는 몬드인들을 보며 그들이 행복하다고 오해했다는 것과도 같으며

수치스러운 경험을 가진 레무스가 자신의 백성들에게 끝없이 위대하다고 뽕을 주입했던 것과도 같고

패배자였던 오로바스가 버려진 연하궁 주민들이 도태에서 구하기 위해 희생을 택한 것과도 같음

보편적인 마신감수성에 따르면 마신은 기본적으로 스스로의 이상이나 스스로를 투영하기 마련이었고

그리고 그것은 그 위대하다는 적왕조차 별반다르지 않았음.

적왕은 아마도 자신의 백성들이 자신만큼이나 위대해져야 마땅하다는 생각을 했을 것임

자신의 위대한 백성들은 천년을 넘는 고난의 세월을 겪더라도 천리가 내린 운명에 지배를 벗어나야 한다 

그결과 백성들은 자신조차 넘어서는 진정한 신이 될 수있다. 어떤 희생을 치루더라도

=> 여기까지 생각이 미쳤을 것임

 이것말고는 적왕이 이후에 벌이는 앞뒤가 안맞는, 행동을 벌인 이유가 설명되지 않음

어찌본다면 이것이 인간찬가라고 봐도 될 법한 생각임

하지만 어쨰서인지 원신의 스토리작가들은 이런식의 뽕을 주입하는 것을 존나 싫어하는 것 같음.

그리고 적왕은 훌륭한 반면교사가 되었고 레무스의 사례를 통해 한번더 보여주며 확인사살까지 시켜줌

2. 화신의 비밀

화신의 본명은 나부 말리카타이며, 그녀는 사실 셀레스티아에서 거주하던 위대한 종족의 일원이었음

사실 화신은 원신 핵심 떡밥에 맞닿는 중요한 존재임. 당연히 적왕 따위보다 더 중요함

그녀는 분명 천사와 같은 종족이지만 뭔가 근본적으로 많이다름.

그녀는 바깥에서 온 여행자가 달의여신들과 '어떠한 맹세'를 했을때 

그자리에서 함께 맹세를 했던 위대한 종족의 한사람이었음. 

위대한 종족은 창조시기부터 지금까지 달의여신의 밑에서 일부는 천사가 되어 지상과의 소통을 하는 역할을 맡았으며

일부는 지상으로 내려가서 인간들을 직접 이끄는 일을 하는 달의 여신의 백성중 하나였음.

하지만 바깥에서 온 여행자'가 가져온 심연의 힘에 화신의 그녀의 동족들이 반역을 일으키고

결국 전쟁에서 결국 달의 여신의 막내가 살아남아 전쟁에서 승리하자 그녀와 그녀의 동족들은 숙청의 대상이 되었음.

그녀와 동료들은 불사의 저주를 받고 지상으로 쫓겨났음

그리고 그녀에겐 비밀이 있었는데 하늘의 계획을 전부 알고있었다는 것이며

예연의 힘을 가진 위대한 종족답게? 그녀또한 수천년후의 일어날 일조차 전부 예지하는 힘을 가지고 있었음.

그리고 이건 위대한 종족(천사 = 선령족)의 공통된 특성이었음.

하지만 천사들과는 다른점이있다면

조금 다른 것이 있다면 그녀는 죽음을 다짐하기 전까지 그 누구도 사랑해본적 없었고

인간을 그저 힘없는 미개한 존재로 보고 있었음

이쯤되면 느끼겠지만 적왕과 커플이면서 동시에 그와는 완전히 반대되는 사상을 가지고 있었다고 보면됨.

그럼 그녀의 생전에 묘사된 그 다정함과 포용력은 무었일까?

이건 화신이 남의 호의를 절대로 거절을 도저히 못하는 셩격이어서 그런것이 아닐까? 싶기도 함.

아무튼간에 그녀의 생은 사실 어떤시점에 죽는것으로 결정되어있고 

그것을 위해 억지로라도 살아가야하는 것이 화신이 겪는 고통이었을 것임

그 목숨을 내어줄 상대가 자신이 사랑하지도 않는 고작 미개한 인간들을 살리기 위함이라고 생각해봐라

머리에 살자 생각밖에 없었을 것임. 그만큼 그녀의 내면은 썩어 들어갔고

아무리 꽃의 향기로 감추더라도 자신의 몸이 썩어들어가는 것을  숨킬수 없었을 것임

하지만 동시에 버림받은 이들에 대한 동질감 떄문인지 그녀의 오아시스에는 온갖 버려진자들과 약자들과 병자들을 받아들였고,

자애롭고 아름다운 오아시스의 여주인의 소문은 사막전역으로 퍼졌음,

사실 우리가 표면적으로 알던 화려한 화신의 이미지와는 정반대의 공허하고 괴로움으로 가득찬 것

지옥같은 삶이 바로 화신의 화려함 이면에 숨겨져있던 그녀의 진면모였음

꽃향기가 그녀의 썩어가는 몸에서 나는 냄새를 가려주었지만 한계가 뚜렷했고

갈수록 살자 생각에 속내는 썩어들어갔지만 남의 호의에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 때문이었을까?

그녀는 계속 연기하며 살아가야했고 순간순간이 지옥같았을 것임

그런 상황에서 화신탄신일 축제가 끝난 바로 그날,

적왕은 홀로 눈물을 훔치고 있는 화신을 발견하였고 모든 비극의 시작이었음

3. 운명의 교차점

화신은 자신의 친우이자 반려자인 적왕에게 

여태까지 숨겨왔던 자신의 진실을 모조리 이야기하기 시작함

자신의 출생과 자신의 동족들이 티바트를 벗어나려하다 실패했음을 

그리고 지금까지의 지옥같았던 형벌에 가까운 삶에 대해 고백함.

그러자 적왕 미친놈이 갑자기 자신의 백성들을 올려쳐대기 시작함

'니네는 못했지만 나의 백성들(인간들)은 하늘의 속박(운명)에서 벗어날수 있음 인간은 더 대단하니깐!'

적왕의 신적인 인지능력은 어느새 사막의 문명의 미래를 수십년 후 수백년후도 아닌 수천년 후까지 내다보고 있었음.

그리고 그의 위대한 백성들이 하늘이 내린 속박에서 벗어나야만 한다는 계산까지 도달하게 됨.

 화신에게 자신의 '그럴듯한 계획'을 이야기해줌

개소리같은 허황된 이야기 였지만 화신은남편이 이 생각을 털어놓자 화신은 예상과는 다른 대답을 함

어쩌면 가능할지도?

4. 적왕의 '그럴듯한 계획' = 인류보완계획

결론부터 말하자면 적왕이 말한 그럴듯한 계획이란 것이 바로 황금빛 꿈임.

그리고 이 황금빛 꿈이라는 건 세계의 창조였음

문제는 그 세계가 사이버펑크 장르에 자주나오는 사이버스페이스 방식이었고,

새로운 세계가 창조되면 외부의 운명에 대항 할 수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음

그런데 이건 결국 

티바트의 창조자인 원초의 신이 우주(심연)에 대항하여 자행했던 창조 행위를 자신이 동일하게 반복하는 것이었음.

그리고 이 행위가 세계가 준 운명을 끊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음.

 => 결국 적왕도 원초의 신에 비해서  범부에 지나지 않았던 것임을 알 수있는 대목이기도 함

그런데 적왕 미친놈은 여기서 자신의 생각을 한스푼을 더하는데

그 사이버스페이스에서 수천만의 백성의 의식이 겹쳐지면 인류를 초월한 신을 넘어선 신이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음.

바로 적왕식 인류보완계획이었던 것임

이것이 과연 통하는 방법이긴 할까?

모르겠지만 화신은 이 이야기를 듣고 설득되어버림

그런데 문제는 이 적왕의 밑도끝도없는 인간찬가 가스라이팅을 당하면서 화신의 내면은 급변하기 시작함

솔직히 적왕의 허황된 이야기는 별로 귀에 안들어왔을 것임

그녀는 처음으로 그렇게나 적왕이 사랑해 마지않는 인간의 미래를 살펴보았음.

그리고 화신은 적왕의 계획이 빠그라지는 미래를 보았고 

그 빠그라짐이 바로 인류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요소임을 꺠닫고 말았던 것임

하지만 그의 그 열정에 못이겨 일평생동안 관심없었던 인간들의 가능성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고

드디어 자신의 삶의 의의를 꺠닳았음

그리고 홀로 여러 가능성을 연산하더니 이런 답을 떠올림

아 인간들은 언젠가 신이되는구나? (원신?)

게다가 그녀가 예언의 종족이었기 때문이었을까? 

선령족 출신인 화신은  적왕이 그 계획을 행했을 떄의 미래를 덤덤히 말해줌

  1. 사막 왕국들은 전부 멸망할 것이고 백성들이 짊어질 고통은 수천년을 이어갈 것임 

  2. 너에게 방법을 알려주면 그 죄로 나는 바로 죽을 것임

  3. 하지만 결국 언젠간 인간들은 하늘이 내린 속박에서 풀려날 것임.

이런 미친 악조건에도 적왕의 태도는 너무나도 당당했고

그 당당함에 화신의 심경은 급하게 변하게됨.

여기서 적왕은 도저히 이전과 그리고 이후를 생각해도 도저히 이해가지 않는 행위를 저지름

그냥 화신이 하도 죽고싶다고 징징대니깐 '그래 시발 나가죽어 이 여편네야' 라며 화낸걸까?

아무튼 이 대화 이후로 적왕은 끝없이 몰락의 길을 걸어서 역사에 암군으로서 역사에 기록되었고

화신은 이 시점을 기반으로 전과는 완전히 다른 존재로 변질되어버림

그녀는 하드라마베스 사막 어딘가의 오아시스로 적왕을 안내하여

적왕을 하늘과 심연의 지식이 있다는 금단의 지식이 있는 곳으로 안내함.

그리고 그녀는 드디어 평생동안 바래왔던 자살에 성공함

4. 화신의 개화

사실 적왕이야기의 진주인공은 바로 화신이었음

그녀의 내면에는 여지껏 없었던 인류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차게 되었고 진정한 의미로서의 꽃의 신으로 개화하게 됨

수천년의 고통 끝에 화신은 드디어 인간의 가능성을 보았고

수천년 후의 티바트의 모든 생명마저 지켜낼 여신으로 변모하는 순간이었음.

자신의 몸에 가득찬 크바레나(하늘의힘)을 꺼내면서 그녀의 의식은 소멸함.

그리고 그 순간에 자신의 딸이나 마찬가지였던 그 크바레나에게 임무를 부여함.

크바레나는 거대한 새인 시무르그로 변했으며

이내 하드라마베스로 향하여, 수쳔년이 지나 심연의 침공이 시작되었을 떄 

물의 신(에게리아)과 친우였던 초목의 신(룩카데바타)를 도와 파멸을 막아낼 것을 부탁함

그녀의 몸이 터져나가는 순간 사막에는 엄청난 모래폭풍이 일어났다고 하며,

적왕이 하늘과 심연의 지식(금단의 지식)을 가지고 돌아왔을 때는 그녀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음.

5. 적왕의 몰락

적왕은 사흘밤낮을 울부짖으며 화신을 찾아 돌아다녔다고함.

아니 아까는 죽어달라고 했으면서? 진자 미친새기인가?

사실 적왕이 너무나도 위대하고 신적인 존재였기 때문에 간과했던 부분이 있었음

바로 자신의 인간적인 부분이었음

수천년 뒤의 수까지 생각하던 인지를 초월한 신적인 존재인 적왕에게 있어서 그건 너무나도 조그만 부분이었지만

막상 그 부분을 도려낸 순간 마신 아흐마르는 너무나도 쉽게 무너져 내리고 말았던 것임

위대하고 인지를 초월한 금단의 지식마저도 사실은 화신과의 추억에 비하면 너무나도 보잘것 없었음

그 작디 작은 행복(오아시스)이 사실은 자신의 야망보다도 소중했다는 사실을 화신과의 이별을 통해 깨닫고 만 것임.

그런데이런 적왕의 몰락조차도 화신의 계획의 일환이엇다고 

하네요ㄷㄷ 무서운 여자임..

화신이 떠나고 난 후, 적왕의 정신상태는 극도로 불안정해져버림 이전처럼 이성적인 판단이 되지 않았음

사실상 정무는 뒤로 했으며 미칠듯이 자신이 가져온 금단의 지식을 바탕으로 수많은 개발에 매진함

금단의 지식을 가져온 이후에 그가 만들어낸 것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들이었음

  1. 반영구 제어 매트릭스

  1. 홀르그램 기능이랑 워프장치를 가진 적왕릉

  1. 사이버스페이스 황금빛 꿈

이모든 것들이 적왕 후기에 만들어졌고 적왕의 금단의 지식이 담겨진 것들임

역시 고대 이집트 배경임

사이버스페이스에 레이저쏘는 로봇이랑 홀로그램 생성기 정도는 나와줘야지

이후 적왕은 천애고아가 되어버린 지니들은 거둬들였음.

하지만 이미 정신이 온전치 못한 적왕은 그 지니들을 방치했고 

이후 지니들은 적왕의 무관심속에서 인간들에게 학대 받았음.

이것이 사실상 사막문명의 멸망의 단초가 되어버림 (릴루페르 이야기)

그리고 그의 최종목적이었던 황금빛 꿈은 그가 초기에 고안했던 컨셉과 완전히 달라져 버렸음

6. 황금빛 꿈

이곳에서는 더이상 쓴 소금물을 마시지 않아도 돼.

이곳에서는 더이상 내일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돼.

적왕이 만들어낸 황금빛 꿈은 결국 어떤 결과물이었을까?

사실 이건 제트가 처음 등장하는 월드 임무 황금빛 꿈을 통해 내막을 알 수있음

한때 적왕 문명을 탐구했던 학자인 유페이 (제트의 어머니이자 제브라엘의 사별한 아내)가 

제트에게 불러주던 자장가는 사실 황금빛 꿈에 입장하기 위해 불러야했던 기도문이었고

내용은 이런 내용임. 

어쨰서인지 황금빛 꿈은 적왕의 초기 고안한 컨셉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존재로 변모해버림

적왕의 고압적이고 권위적인 이미지와는 다르게 백성들에게 별다른 강요도 하지 않았으며, 

그 누구든 성현의 전당으로 와서 적왕의 옥좌에 앉고 기도문을 외운다면 황금빛 꿈에 입장할수 있었음.

초기 컨셉

=> 수천만의 백성들의 인격을 하나로 모아 신적인 존재로 만들어버림

실제 결과물

=> 행복한 순간이 영원히 이어지는 안락한 천국

어쩌다 이런 결과물이 나와 버린 걸까? 두가지의 이유를 추측해볼 수 있음

첫번째는 사별한 화신의 영향임

아무도 고통받지 않고 아무도 예속되지 않고 박해받지 않는 진정한 낙원

=> 이건 화신이 운영하던 오아시스와 별반 다를게 없는 설명임.

두번째는 적왕의 개인적인 바램임

이건 무기 스토리에 내막이 나와있음. 무기의 주인은 적왕 아흐마르 본인임

원래 초기 적왕이 구상했던 황금빛 꿈은 사실상 파네스가 창조한 티바트와 별반 다르지 않음

세개의 달이 지배하고 일곱명의 승려가 다스리지만 외부로 나가는 것을 금함

=> 이거 완전 티바트 표절아님?

하지만 적왕은 결국 이걸 전부 엎어버림

그리고 여기 아무에게도 드러나지 않았던 적왕의 본심이 드러남

결국 아흐마르는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재현하고 싶어했던것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냈던 단란한 하루에 불과했지만

그것은 자신의 전부이기도 했던 것임

수천년 후의 미래도 신왕으로서의 권위도 그렇게나 갈망하던 금단의 지식마저도

결국 세 마신이 함께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던 소소한 시간에 비하면 너무나도 보잘것이 없었을 것임을

자신의 손으로 모든것을 망친 이후에야 깨닫게 된 것임******

적왕이 화신의 무덤으로서 만든 영원의 오아시스는 모든것이 한순간에 멈추어있음

적왕에게 있어서 오아시스라는 것은 결국 결코 다시 돌아오지 않을 

자신이 손쉽게 버리고말았던 그 소소하고 행복한 순간이었던 것임

적왕이 만들어낸 황금빛 꿈은 결국 천국을 다르게 표현한 것과 다르지 않음

적왕은 결국 수백만의 지원한 백성들과 함께  자신의 의식을 이 황금빛 꿈에 이식했고 적왕의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됨

사실 이 이후는 별로 재미가 없음

제갈량(주인공)이 죽고나서의 삼국지같은 내용이라 사실상 부록같은 부분임

적왕의 시체는 아펩이 삼켰고  아루마을의 수호자에게 자신의 힘을 나눠줌 (캔디스의 혈통)

룩카데바타는 화신 사후에 적왕과 헤어져서

지금의 우림지역에 바르나법보를 통해 현재의 수메르 지역을 만들어냈고 사막의 벽을 세워서 모래가 침범하는 것을 막아냈음

적왕의 충실한 오른팔인 사막 제갈량 헤르마누비스는 

적왕문명의 지식을 지키기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고 지금의 침묵의 신전을 문명의 방주로 삼았고 자취를 감췄음

그리고 적왕의 후계를 자처한 인간번왕이 만든 구라바드는 릴루페르에 의해 개같이 몰락의 길을 향해 갔음

수메르 아카데미아는 몰락한 적왕문명에 대해서 문명적 열등감+ 금단의지식에 대한 경계로인해 

밑도끝도없이 적왕문명을 까내렸고 반달리즘으로 가득채움 

(이래놓고 천년넘게 적왕유적에 기웃거리면서 해석작업과 유적발굴에 힘쓰는중임

이놈들이야말로 완전 진자 십새기들임 )

7. 적왕이야기의 본질

적왕이 모락스와 비슷한 점이 많다는  의견이 많지만

개인적으로 적왕과 모락스는 사별한 마누라가 있었다는 점 빼고는 별로 비슷하지 않은것 가틈...

오히려 적왕(아몬)의 대척점에 있는 존재는 바로 모락스의 마누라였던 귀종(하겐투스)임

먼지(속세)의 마신인 귀종의 인간에 대한 관점은 모래의 마신인 적왕과 완전히 대척점에 있었음

귀종은 '인간의 위대함은 약하고 작디 작은 사람들의 행복하고 소박한 일상속에 있다'고 생각했음 

그래서 생애동안 모락스에게 속세에 머물것을 당부했음 그리고 그것이 먼훗날의 종려의 은퇴의 계기가 되었고...

적왕이 가졌던 야망에 가까운 인간찬가와는 완전히 반대의 결을 가지고 있었던 셈임

적왕은 오히려 위대해져야한다는 강박때문에 자신의 모든것을 잃고나서야 이것이 진리였음을 꺠닳은 셈임

결국 미호요식 인간찬가는 적왕이나 레무스가 아니라 귀종의 이상에 가까웠던 셈이지

그리고 지금 보니깐 4번이 두번이네 고치기 귀찮으니 냅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