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고고학도 아니고 그냥 순수 재미로 의식의 흐름에 따라 써봄
온갖 억측과 뇌피셜로 버무려 싸질러놓은 것뿐이니 반박시 니말이맞음
마신임무 4장 6막을 플레이 하다보면 뭔가 위화감이 드는 장면이 있음
먼저 첫번쨰는 카리베르트가 '영역전개' 시전했을 때
이 장면임. 분명 둘다 초대했는데 이놈이 페이몬을 두고 여행자만 초대했음
두번째는 여행자의 본명이 밝혀지는 순간임
이 장면부터 여행자의 플레이어 계정이름에서 루미네로 변경됨
그리고 바로 이장면부터 루미네가 혼자서 떠들기 시작함
그러다보니 마신임무 내내 무음처리되다가 어쩌다 한번씩만 목소리가 나오는 정도임
보통 게임 연출에서 플레이어로 하여금 주인공에게 이입하게 하기 위해서 주인공의 대사를 최소화하곤 함
그래서 야숨에서도 링크는 말이 없음
그런데 이 지점부터 루미네는 지맘대로 떠들기 시작하고 우리에게는 대화 선택지가 주어지지 않음
게다가 더욱 이질감이 들게 만드는 부분이 있는데 스토리가 끝나는 시점에서
기분나쁘게도 플레이어가 아는 정보를 여행자가 모르는 상태에서 끝이 나게 됨
여행자의 시점을 따라 스토리를 진행해왔으니 당연히 여행자의 경험은 곧 플레이어의 경험이었겠지만
이 시점에서 여행자는 모르는데 우리만 아는 사실이 있다는 괴리감이 발생해 버리는 괴이한 경험을 하게 됨
그게 뭐 별거임? 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시점에서 위화감이 발생하는 부분이 딱하나 생김
바로 우리가 매번 보던 익숙한 로그인 화면임
마치 로그인 화면만 보면 셀레스티아를 떠돌아다니던 플레이어의 정신이 여행자에게 빙의?되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연출되어있음
하지만 이번 장을 통해서 사실은 여행자가 플레이어가 아닌 루미네라는 작중 등장인물 중 하나라는 점을 밝혔지?
그 말인 즉슨 로그인 화면의 시점은 여행자의 시점이 아니었다는 말임 ㄷㄷ
그럼 지금 저 로그인 화면에서 허공을 떠돌아 다니다가 여행자의 시점으로 이동하는 존재의 정체는 무엇일까?
플레이어의 시점은 누구의 시점일까?
그럼 딱하나 밖에 안 남음
??
사실 최근 폰타인 업데이트 이후부터 알게모르게 몇가지 페이몬에 대한 떡밥을 찔끔찔끔 흘려왔음
첫번쨰로는 멜뤼진의 시야로 본 페이몬임
멜뤼진의 시야는 모든것이 반전되어 보임. 색은 전부 반전되어 보이고, 심연의 마수는 장난기 많은 댕댕이들로 보임
멜뤼진의 시야는 여행자의 본질을 한눈에 꿰뚫음.
게다가 여행자는 세상을 삼킬수있는 괴물(강림자)로 보이는데
페이몬은 하늘에서 실로 이어진 풍선같은 것으로 보인다고 함
두번째는 수선화십자원 스토리에서 나온 페이몬의 꿈임
대충 생명은 왜 깊은 잠에 빠지는건가?ㄷㄷ
그런 페이몬 바로 앞에 책이 하나 떨어져 있음.
이 동화책의 등장인물들은 하필 마침 그 장소에 있던 사람들과 다 매칭 됨
애벌레는 캐터필러고
마리안은 마리안이고
하트퀸은 작은 마리안이고
백기사는 여행자일테고
그럼 레드퀸은 어?
이 동화의 스토리가 사실 전부 레드퀸의 꿈이었다는 허무맹랑한 병신같은 스토리임.
아니 그럼 이 티바트라는 세상 자체가 페이몬이 꾼 개꿈이었다는 거임? ㅋㅋㅋㅋㅋ
하고 웃고 넘기고 잊으려는데
눈치없는 캐터필러 놈이 갑자기 '그 동화'를 다시 언급해서 재확인 시키면서 확인사살을 박아버림
별로 대수롭지 않은 두가지 내용들이지만 굳이 두가지를 엮으면 한가지 가설이 나오는데
페이몬은 하늘 (아마도 셀레스티아와)에 연결 되어있으며
사실 이 티바트의 모든 이야기는 페이몬이라는 쬐끄만한 애기의 꿈속 세상의 시점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라는 개같은 가설임
이 두가지를 조합하면
페이몬은 셀레스티아에 존재하는 누군가가 꾸는 꿈속의 아바타라는 믿어지지 않은 가설이 완성됨.
그럼 현재 셀레스티아에서 현재 퍼질러 자고 있는 존재는?
ㄷㄷ
마침 로그인 화면에서 나오는 브금은 원신의 메인테마이고 제목은 Dream Aria임
게다가 최근 천리의 정체에 대한 유력한 것 중 하나는 원초(파네스)의 네 그림자중 하나이자 달의 여신중 유일한 생존자라는 설임
달의 여신들의 이름은 각각 아리아 소넷 캐넌임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