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마신임무를 진행하다보면 마지막의 남매의 대화가 인상깊다
심연행자: 틸레르같은 애들 불쌍하쥬? 그러니 우리 켄리아 농가 살려야 해요

여행자: 틸레르 불쌍한건 그렇다치고 너답지 않게 대체 이렇게까지 켄리아에 집착하는 건데?
너랑내가 알고지낸지가 얼만데 지금 너 존나 수상한 알지?
여행자는 틸레르가 불쌍하고 켄리아가 불쌍한건 이해했다고 함
그런데 이렇게까지 켄리아 재생에 집착하는 것이 평생을 함께 해온 동생의 입장에서 도저히 이해가지 않는다는 것임
심연행자가 켄리아를 부활시키는데는 그저 죄책감만이 동력이 아닌
어쩌면 사명감같은 것이 느껴질 정도다
왜 그가 이렇게 까지 티바트의 일에 이렇게까지 관여하려 하는 걸까?
세실리아라는 이름의 꽃이있다
벤티의 돌파재료로 상요되던 채집물중에 하나였고
사실 근본력으로 따지면 여행자 쌍둥이보다도 근본있는 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여행자 쌍둥이의 디자인과 설정이 정해지기 전
원신 코믹스가 아직 붕괴3rd의 외전으로 나올 당시에 언급된 꽃이다
세실리아 꽃은 무조건 험한 장소에서만 자라는 미쳐버린 꽃이다
지금은 바닷바람을 정면에서 받는 언덕 뺑이에서만 자라는 미친 식물이다

이 세실리아꽃은 고대인들에게 있어서 특별한 의미가 있었나보다
통일문명의 인류들 (천사가 아직 지상을 돌아다니던 시대)에는 이 세실리아꽃이 굉장히 흔했던 모양이다
다시말해 제1시대에는 이 세실리아 꽃의 꽃바다로 이루어진 문명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꽃바다하면 생각나는 것이 있다
발자취 PV에 등장하는 이 인티바트로 가득한 꽃바다이며 여행자 쌍둥이의 종착지로 꼽히는 장소이다
저기는 대체 어디인걸까?

추측되는 장소는 역시나 켄리아 이다 이 인티바트는 켄리아의 국화라고 한다
어 그런데
켄리아의 국민들은 제1시대에 천사를 따라 반란에 참여했다가 저주를 받고 지하로 쫓겨난 것이 기원이다
종려가 젊었을 정도로 예전이니 최소 5천년 정도 전이려나?
(몇년인지는 확실하진 않음 최소 4000년보다도 전은 확실)

세실리아 꽃은 방랑자를 상징하고 인티바트는 나그네를 상징한다
그렇다 방랑자랑 나그네는 사실 같은 뜻이다
결국 켄리아의 뿌리를 따지고보면 현재 티바트인들과 다르지 않았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어쩌면... 인티바트의 기원은 사실 제1시대의 세실리아 꽃이 아닐까 생각이 킹리적 갓심이 들수밖에 없는 것이다
인티바트라는 이름으로 명명된 것은 지상을 그리워한 켄리아인들이 지은 이름일 지도 모르지
그럼 이런 가정을 할수 있다
켄리아인들의 조상들은 고향(지상)의 꽃인 세실리아 꽃을 들고 지하로 쫓겨났다
억센 환경에서만 자라던 세실리아 꽃은 심연의 힘이 강한 켄리아에 적응하며 스스로를 변모한다
진화를 통해 모양마저 변한채 켄리아에서 밖에 자라지 못하는 꽃이되었고, 고향(지상)을 그리워하던 켄리아인들은
이 꽃에 스스로를 이입하여 인티바트 (나그네)라고 부르게 되었다
일단 여기서 컷하고
원래 지상의 제1시대의 문명이 키우던 세실리아 꽃이 인티바트라고 가정한다고 하면 또 문제가 몇가지 남는다
- 우주를 돌아다니던 여행자 쌍둥이의 종착지가 왜 하필 티바트에 있는가 하는 문제가 남으며

- 고대인들은 왜 이 꽃을 굳이 모밭까지 만들어가는 수고까지 들여가며티바트 지상에 키우게 했느냐는 문제가 남는다.

(참고로 수년전에 활짝 피었다는 문구는 오역이다. 중국어 원문에는 한때 이 온실에서 피어났었다고만 써있다.
현재의 비경이 전부 통일문명의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모밭을 키운 주체는 제1시대의 고대문명인들이 맞다)
이건 문제는 딱 한가지의 가정만으로 해결된다
여행자 쌍둥이와 천리의 고향이 사실 같은것 아닐까?
-> 물론 추측의 근거도 몇가지 존재한다
첫번째는 진주의 노래다

진주의 노래를 보면 첫쨰 왕녀를 보내 창세의 진주를 찾으라고 보내는 장면이 등장한다
-> 사실 이것도 오역...? 인지는 모르겠는데 성평등을 위해서인지 일본, 중국, 영어판 가릴것없이 전부
그냥 저 왕녀를 왕녀라고 부르지 않고 그냥 첫쨰 계승자라고 부른다 왜 굳이 한국에서만 왕녀, 왕자로 표현했는지 모르겠다

-> 그리고 얘의 이름은 그냥 둘째 계승자다 (왕자가 아니다)
어찌보면 되게 별거 아닌 차이지만
계승자라고 부르냐 아니면 왕자와 왕녀로 부르냐라는 이 미묘한 뉘앙스의 차이로 인해 느낌이 확 달라진다

왜냐면 왕자와 왕녀로 부르면 동화나 중세 판타지같은 느낌이 들지만

영광스러운 문명의 계승자(Inherit)로 부르면 **갑자기 시이발 SF스러운 웅장한 느낌이 확나기 시작한다
저 첫째 공주가 영광의 왕국이라고 묘사되는 모성에서 온 존재 혹은 첫쨰 계승자인 파네스라고 가정한다면
고대인들 혹은 천사들이 세실리아 꽃을 티바트 지상에 키워낸 목적이 사실은...
갑자기 그냥 예뻐서 조경목적으로 심었어 -> 이게 아니라
영광의 왕국에서 가져온 꽃(세실리아꽃)을 이용해서 토양의 PH농도를 테라포밍에 사용하기 위한 토지 조사목적
-> 갑자기 이런 무친 SF적 상상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
어쩌면 현재의 세계의 이름을 티바트(방주)라고 이름지은 것에서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점이다
그리고 창조시기부터 외부로 나가는 것을 금한 것을 보면 심연이 어지간히 무서웠던 모양이다
두번째 단서는 워프 포인트다

로스트테크놀로지의 고대의 물건인 워포포인트들이다
지상의 고대문명의 로스트 테크놀로지하면 전부 천사들이 인간들에게 전해준것임을 감안해보면
워프포인트도 결국 천리나 천사들이 외부에서 가져온 물건일 가능성이 크다
(현재는 금단의 지식으로 아무도 사용법을 모름)
그런데 이 물건을 여행자는 당연하다는 듯이 사용법을 알고 있다고 한다
-> 이런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가는게 사실은 엄청난 떡밥인 경우가 원신에서는 썌고 썟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기 힘든 설정이다
세번째 단서는
여행자가 지금 분류상 티바트인이라는 점이다
강림자 지위야 빼앗겻다 치자 그런데 왜 티바트인인데?
-> 왜냐면 티바트인이 사실 천리의 모성의 멀티개념이니깐 같은 모성에서 온 여행자도 사실 따지고보면 티바트인
(영광의 왕국의 후계자)가 맞는 셈이기 떄문에
마지막은 왜 굳이 이 꽃이 천리(키아나)네 엄마의 이름을 가져다 쓴걸까?

(짤은 붕괴시리즈의 세실리아 = 키아나쟝의 모친)
이 꽃이 천리의 모성에서 가져온 꽃이기 때문에
천리(키아나)의 모친의 이름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다
그럼 이 가정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사실 천리나 여행자나 전부 영광의 왕국이라는 모성에서 온 계승자(강림자)들이고
천리가 영광의 왕국을 떠날 시점에는 아직 왕국이 온존하고 있어서 이것저것 많이 챙겨왔지만
(워프포인트 같은 물건들과 셀리스티아라는 외계우주선등등 풀패키지로 가져와서 야무지게 써먹는중)
여행자가 영광의 왕국(모성)을 떠날 시점에는 멸망해서 냉동수면 딸린 우주선(사실상 탈출선 비스무리한)걸
타고 우주공간을 돌아다닐 수밖에 없었다 (어쩔수없이 맨몸뚱이만 옴)
-> 이런 설정도 설명할 수있게 되지 않을까?
그리고 이 가정에 따르면 이 수상하기 짝이없는 내용도 이해가 될것 같은 기분이든다

인티바트를 들이밀고 밤의 신을 설득하는데 성공한 심연행자
어째선지 밤의 신은 심연행자의 켄리아 농가 살리는 데 협조하기로 한다

않이 대체 왜?
밤의 신은 나타를 위해선 목숨까지 내던지는 존재인데 어째서인지
나타에 위험을 끼칠수도 있는 심연행자의 계획에 동참한것도 놀라운데 추가 조건까지 제시했다고함
추가조건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밤의 신의 정체 (천사)를 생각하면 혹시 인티바트를 보고 혹한것이 아닐까?
혹시 켄리아가 아니라 제1시대까지 되돌리려는건 아니지?
하는 상상해봄